[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효성티앤씨가 터키에 이어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한다. 


효성티앤씨는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 스판덱스 공장의 생산규모를 1만t 증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2월까지 400억 원을 투자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산타카타리나 공장의 생산능력이 2만2000t으로 늘어난다. 


효성티앤씨가 증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남미 의류시장에서 홈웨어, 애슬레저 등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신축성 있는 섬유인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증한 데 있다. 


브라질 시장은 스판덱스 수입관세가 18%에 이르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고율관세를 적용,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기반이 필요하다. 
또 브라질은 10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바다와 접한 면도 있어 인근 지역 수출에도 유리하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11년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건립한 후 브라질 시장점유율을 65%까지 끌어올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600억 원을 투자해 터키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키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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