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 앞서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 수천에서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기술문서를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준비기간이 짧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분석프로그램은 컴퓨터가 단어의 개념을 이해해 처리하는 ‘온톨로지’를 활용해 기술문서의 리스크를 분석·검토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알고리즘을 이용, 입찰문서 중 위험도가 있는 부분을 찾고 발생할 위험요소를 사전 분석해 입찰 검토자에 제공한다. 
사용자는 해당 위험요소와 관련된 과거의 유사 프로젝트에서의 성공·실패 사례와 전문가가 조언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디지털 건설정보 구축시스템, 건설 분야 문서 분석방법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9월 수주한 ‘홍콩 판링(Fanling) 도로 프로젝트’ 입찰문서를 활용해 시범 검토한 데 이어 추후 해외 프로젝트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술문서의 검토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해 설계품질을 높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