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일본 고요건설이 싱가포르에서 한화 약 7300억 원 규모의 철도시설공사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성(LTA)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를 잇는 고속수송시스템(RTS) 사업 중 최초 계약을 고요건설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역사를 포함한 관련시설과 터널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계약금액은 9억3280만 싱가포르달러(724억 엔, 한화 약 7300억 원)이다.


RTS사업은 싱가포르 북부에 위치한 도시고속철도(MRT) 톰슨 이스트코스선(TEL)의 우드랜드 노스역과 말레이시아 부키트 창갈역 간 4㎞를 연결하는 일이다.


LTA는 싱가포르 쪽에서 2건을 발주할 예정인데 이번 안건이 첫 번째 공사다. 고요건설은 우드랜드 노스역과 터널, 세관, 출입국관시시설, 검역소 등을 건설하게 된다.


RTS 건설사업은 내년 1~3월에 시작해 2026년 말 완공된다. 고가교 건설을 포함한 나머지 사업은 2021년 1~3월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RTS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시 중단됐으나 지난 7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양국 정부가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고요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인프라정비와 건축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TEL의 브라이트힐역과 오차드역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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