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바커(WACKER)는 건축 페인트용 무방부제 파우더 넥시바(NEXIVA®)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넥시바는 고품질 인테리어 월 페인트 생산에 적합한 고성능 폴리머 바인더이다. 


이 제품으로 만든 파우더 페인트는 방부제를 첨가할 필요가 없으며 페인트의 보관과 운송이 용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월 페인트는 수성 바인더와 수성 원료로 제조되고 있는데 페인트의 수분은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따라서 보관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미생물을 죽이는 방부제를 첨가한다. 그러나 방부제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면서 인체와 접촉,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독일 잉크산업협회에 따르면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을 경우 4개 중 1개 꼴로 페인트가 변질된다고 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4억7000만 유로(한화 약 6500억 원)가 낭비되는 셈이다.


이번에 출시된 넥시바는 분무 건조 폴리머 바인더에 기반한 제품으로 액상 형태와 파우더 형태의 인테리어 월 페인트 생산 모두에 적합하다. 기존 액상형 폴리머 바인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도료 배합물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파우더 페인트는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도 변질되지 않는다. 페인트를 사용하기 직전에 물에 희석하기 때문에 페인트가 말라도 물만 증발한다.


폴리머가 들어 있어 부착성과 발림성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보관과 운송도 용이하다. 또 파우더 페인트는 기존 수성 월 페인트와 달리 얼지 않고 열에 노출돼도 점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바커는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 분석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페인트용 고기능 폴리머 바인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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