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인천공항에서 확장현실 기반 콘텐츠를 통해 가상 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전시가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인천공항에서 확장현실 기반 미디어 전시회 ‘BEYOND REALITY OVER INCHEON AIRPORT’의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및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주한 프랑스문화원 및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내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의 콘셉트는 ‘잠시 우리의 일상에서 여행이 사라진 사이, 공항에서 가상 콘텐츠를 통해 여행을 떠난다’로, 코로나19 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확장현실 기술을 이용해 방문객에게 가상여행 체험을 제공한다.


가상여행 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참여 관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여권을 제공한다.
또 전시 공간을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의 3대륙으로 구성해 공간별로 해당 대륙의 콘텐츠에 맞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총 15편으로 올해 제72회 에미상과 지난해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인터랙티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라인’, 대만의 뉴웨이브 아트 거장인 황 신치엔 감독의 ‘실신기’, 올해 선댄스영화제 화제작 ‘북 오브 디스턴스’ 등이 있다.
해당 작품은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컬쳐포트 콘셉트를 바탕으로 365일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는 공항을 구현해 오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인천공항이 항공교통 플랫폼을 넘어서 세계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 지자체 및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협업해 인천공항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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