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민간참여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용인영덕 민간임대촉진지구(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 일대)에 전용면적 45㎡ 이하 106가구를 13층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주택으로 건립하게 된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창호, 욕실, 주방기구 등의 가구와 설비가 설치된 모듈을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송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을 말한다. 
현장에서는 레고처럼 모듈을 쌓거나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현장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건설폐기물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다만 내화구조 성능확보 등 기술력 한계로, 국내에서는 6층 이하의 저층에만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에서 중고층 모듈러 공법 실증에 성공하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나 중고층 주택에도 적용 가능한 모듈러 공법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공모 일정은 내달 2일 참가의향서, 내년 1월 14일 사업신청서를 각각 접수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www.gh.or.kr)엥서 확인할 수 있다. 


GH 이헌욱 사장은 “향후 공급할 경기도 공공임대주택은 개별사업 특성에 맞춘 다양한 건설공법을 적용할 것”이라며 “저층모듈러 공법에 이은 중고층 모듈러주택, 장수명주택과 같은 친환경 건설공법을 계속 개발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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