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SK컨소시엄이 사업비 2조1000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또 사업비 3637억 원이 투입된 길이 16.5㎞의 ‘새만금 동서도로’가 25일 개통된다. 이에 따라 새만금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4일 새만금에서 SK컨소시엄을 상대로 한 투자협약식과 동서도로 개통식을 열었다.


SK컨소시엄(SK에엔에스+SK브로드밴드)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이날 새만금개발청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권(200㎿)을 인센티브로 받고 새만금 산단에 2조1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SK컨소시엄은 지난 9월 1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그동안 새만금청과 사업추진계획 등을 협의했다.


SK컨소시엄은 2조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 5공구(3만3000㎡)에 2025년까지 입주기업에 전력비 절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8개동을 조성한다. 데이터센터는 2029년까지 총 16개동으로 확장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외 IT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 60여개가 들어오고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새만금에 지식산업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컨소시엄은 또 2023년까지 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산단 2공구(3만3000㎡)에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커뮤니티 기능이 포함된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과 지원공간 등 6개동을 세운다.


사업기간 중 3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토부 김현미 장관, SK그릅 최태원 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지난 2015년 착공해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를 잇는 길이 16.5㎞, 4차선로로 건설된 새만금 핵심 교통축으로 물류수송을 위한 교통관문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조제 도로(33.9㎞)를 제외하고 최초로 개통되는 간선도로로 호남·영남·수도권 등에서 새만금까지의 접근성이 개선된다.


동서도로는 25일 정오부터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와 새만금청은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과 SK 투자협약은 새만금 사업의 빠른 진행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수변도시 및 재생에너지 등 주요 사업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새만금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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