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호주 시드니 서부선(West Line), 서부공항라인(Western Sydney Airport) 운영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선 설계부터 시공, 운영, 유지관리까지 도시철도 운영 관련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3년간 전체 70억 원 규모다. 
호주 엔지니어링 기업인 리카르도레일社와 공동 참여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문인력을 파견해 시드니 도시철도 사업 및 교통의 전반적인 정책을 검토하고 서부선과 서부공항라인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 운영사인 시드니메트로社에 전달하게 된다.


서부선은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즈(NSW) 주 정부가 추진 중인 ‘시드니메트로 프로젝트’의 하나다. 
시드니는 높은 출산율과 이민자 유입 등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로 인한 광역도시권의 교통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노면전차, 시티레일(통근형 광역철도) 등이 있었으나 도시철도가 없어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서부선은 이 같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시드니 도시철도 핵심 노선으로, 시드니 외곽 주거 밀집지역과 중심 업무지구 간 24㎞를 연결한다. 
올 하반기 착수, 오는 2030년 완공·개통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은 “호주 시드니 도시철도 컨설팅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50년간 쌓아온 서울지하철의 노하우를 전달해 시드니 도시철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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