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무선 보안 난방·온수 스마트미터 시스템’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선 보안 난방·온수 스마트미터 시스템은 지역난방 공동주택의 실시간 난방·온수 사용량을 측정하고 상태를 진단해주는 시스템이다. 


지역난방 공동주택의 40%를 차지하는 기존 수기검침 단지의 경우 관리자가 월 1회 누적 사용량만 방문 확인하기 때문에 계량기 관리가 상시 이뤄지지 않아 열요금 과·오납 관련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나머지 원격검침 단지도 단순 요금부과용 정보만 수집하므로 관리자가 열공급 및 사용과 관련된 각종 문제점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에기연이 개발한 난방·온수 스마트미터 시스템은 기존의 단순 과금용 원격검침 미터와 달리 각 가구의 난방·온수 열량, 유량 측정과 동시에 다양한 사용 상태 진단을 수행한다.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다양한 정보로 가공한 뒤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모든 형태의 공동주택에 합리적 비용으로 손쉽게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무선통신 및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과 데이터 부정 사용 문제를 원천 방지하기 위해 전체 구간에 한국암호모듈검증제도(KCMVP)로 인증 가능한 보안 기술을 탑재했다.


에기연과 한난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백설마을 주공1단지(348가구)에 무선 보안 난방·온수 스마트미터 시스템을 적용, 에너지 효율 향상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에기연 이재용 박사는 “무선 보안 통신과 빅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미터 시스템을 통해 가정 부문 에너지의 70%를 차지하는 열에너지 사용에 대한 효과적인 효율 향상 방안 도출이 가능하도록 보급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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