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SK건설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건설은 18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건설과 해상풍력 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유신·젠텍, 주요 기자재 제작사인 두산중공업·LS일렉트릭·동국S&C·삼강M&T·휴먼컴퍼지트·건화공업·세진중공업, 국내 시공 전문업체인 CGO·KT서브마린·오션씨엔아이, 해외 유력 시공사인 반오드(네덜란드)·얀데눌(벨기에) 등은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어업권 침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SK건설은 국내외 설계사, 기자재 제작·시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One Team Operation)’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토탈(Tot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건설은 초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단계를 수행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 2018년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발전허가를 취득했으며 올 초부터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준비해왔다. 
울산에서 136㎿, 서해안에서 800㎿ 규모의 사업을 개발 중이다.


SK건설 안재현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기술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해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며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을 성공시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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