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새만금을 수소도시, 스마트시티, 무인항공기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산업 전진기지로 조성해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만금개발청은 17일 방조제 준공 10주년을 기념한 릴레이 심포지엄의 아홉 번째 행사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새만금의 개발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전라북도 등 다양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실증단지 새만금’이라는 주제 아래 수소도시, 도심항공교통수단(Urban Air Mobility), 스마트도시 등 3개의 세부주제를 놓고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국토진흥원 권태규 기획3그룹장은 “새만금의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RE100을 활용한 수소 시범단지, 범부처 수소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한 수소도시 실증단지 등을 조성하고 수소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김민기 책임연구원은 “광대한 규모의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새만금사업의 특징과 강점을 살려 2040년까지 약 1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도심항공교통수단 관련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대연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새만금을 자원, 환경, 사회시스템이 지속해서 순환하는 스마트 순환시스템을 갖춘 기후변화 대응형 스마트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국토교통 연구개발(R&D)과 연계해 새만금을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충모 새만금청 청장은 “토론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새만금 만의 차별화된 가능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새만금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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