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데이터센터연합(KDCC)이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 파크 개발에 나선다. 


LH는 한수원, KDCC와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 파크(집적단지) 공동개발 △집적단지 내 에너지 효율화 기술협력 △폐열 등의 자원재활용 기술협력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전·후방 연관산업 유치 및 지원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 기관은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공급을 위한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기반의 집적화된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에 모아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다. 
최근 국내외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는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연관산업 클러스터로 구성된다. 
4조 원을 들여 9만㎡ 이상으로 조성된다.


LH 변창흠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과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국내 데이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각 기관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에너지-인프라 융복합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성할 것”이라며 “연관산업 생태계 육성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미래 성장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H와 한수원은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미래도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 데이터센터 파크의 에너지자립형 모델을 스마트시티 등 향후 LH가 조성하는 사업지구에 확대 적용하고 수소에너지 융·복합형 신사업도 공동 발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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