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기반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실증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은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 에너지를 저장·공급하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미래형 온실이다. 

기존의 농업용 냉난방 설비는 가스보일러나 전기히터 등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번에 에기연이 실증에 나선 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기반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은 3900㎡ 규모로, 난방부하 80%와 냉방부하 50% 이상을 담당할 수 있는 복합 계간축열식 태양열 및 지열원 히트펌프를 적용한다. 

계간축열은 봄부터 가을까지 생산된 열을 저장했다가 겨울에 공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계절 간 에너지 생산·소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연간 7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기연은 농업 현장에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저장·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스마트팜 적용 기술을 고도화하고 시스템 확산 모델은 물론, 사후관리 등 유지보수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에기연 김민휘 선임연구원은 “융·복합 시스템은 초기투자비용은 다소 높으나 유지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라며 “재생에너지 융합기술 개발을 통한 스마트시티와 그린뉴딜 모델 구축·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증은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푸르메 여주팜’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