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서울특별시 교육청과 4일 서울 정수초등학교에서 ‘신한옥형 교육시설’의 현판식을 개최했다.


신한옥형 교육시설은 10m급 대공간 한옥 설계·시공 기술개발과제의 실증구축사업으로 추진됐다. 
독서교육과 특별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한옥교실로 운영된다.


한옥교실의 이름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본채는 ‘한솔각’, 별채는 ‘나리재’로 최종 결정됐다.
한솔각은 독서를 통해 힘을 길로 한국(韓國)을 이끄는(率)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
나리재는 정수초등학교 교화인 개나리에서 가져온 것으로, 소리를 따서 만든 한자 ‘나리(邏理)’는 이치를 붙잡고 순행하라는 의미다. 


신한옥형 교육시설은 프리캐스트 벽체, 집성재 곡선형 대들보, 내진 여와 등 한옥 R&D 연구결과를 적용, 학교 건축물이 요구하는 공간을 갖췄다.
도서관 본채는 7.2m 너비 공간을 가로지를 ‘집성재 곡선형 대들보’를 적용해 내부 기둥을 두지 않는 대형공간을 완성했다.


단열재, 방습지, 전기배선 등이 포함된 프리캐스트 일체형 벽체를 기둥과 함께 시공함으로써 공정을 단순화했다.
지붕에는 내진기와를 적용해 지진사고에 대비하도록 했다.
창호는 단열성능 좋은 시스템 창호를 사용하면서 한식목조창호를 외부에 추가, 한옥 외관을 유지하면서 웃풍 없는 실내공간의 기밀성을 확보했다.


한옥 R&D 연구단은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김왕직 교수가 맡고 있다. 
한옥교실 실증사업은 서울대 전봉희 교수, 동양미래대 장필구 교수, 대영건축사무소 김철민 대표, 쿠나도시건축연구소 송석재 대표 등이 진행했다.


국토부 손봉수 원장은 “한옥건축 R&D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한옥교실은 국토부와 서울교육청 등 많은 기관과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로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즐겁게 공부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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