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환경부는 통영·사천·거제·고성 등 경상남도 서부권 지자체 4곳의 가정용 수도요금을 단일화한다고 2일 밝혔다. 


통영·사천·거제·고성 지역은 전체 수돗물의 약 98%를 남강댐 광역상수도에서 공급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방상수도 통합관리 계획’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통합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행정구역이 달라 여전히 별개의 수도요금 부과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지역 간 최대 30% 이상 요금 차이가 난다. 
지난해 기준 가정용수 t당 평균 수도요금은 통영시가 610원으로 가장 낮았고 고성군이 810원으로 가장 높았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지자체 4곳, K-water와의 실무협의를 거쳐 가정용 수도요금을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가정용 수도요금 부과체계를 최대 6단계에서 △1~10㎥ △11~30㎥ △31㎥ 이상 등 3단계로 축소하고 구간별 부과요금 단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통영·사천·거제·고성 지역의 가정용 수도요금은 내년 4월 1일부터 단일화될 예정이다.  


환경부 홍정기 차관은 “앞으로도 지역별 격차를 해소해 국민이 평등하게 수돗물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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