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정부의 수소발전의무화제도에 대비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에 6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날 동해화력본부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수소 트라이앵글’ 전략을 확정했다.

 

동서발전은 강원권, 충청권, 울산권을 거점으로 △천연가스 개질형 수소연료전지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 △수전해 기술을 추진한다.


천연가스 개질형 수소연료전지 사업 분야에 오는 2030년까지 5조30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43.4㎿ 수준인 발전용량을 781.1㎿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농촌상생형 생활 SOC’라는 동서발전 브랜드를 개발해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주민에게 도시가스 공급을 지원하는 상생형 성공모델을 확대 추진한다.


또 부생수소 연료전지 사업 분야에 2030년까지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234.2㎿ 규모의 발전용량을 확보키로 했다. 
대산산업단지에 50㎿급 세계 최초 부생수소 발전소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여수석유화학단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전해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강원도, 울산시 등 지자체와 협업해 수소도시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개발해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현대자동차와 연료전지 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울산화력본부 내 실증설비를 착공했다.
총사업비 485억 원(국비 285억 원, 민자 200억 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장주기 저장 및 전환을 위한 Power to Gas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 양승주 의장은 “공공기관으로서 향후 이행될 수소의무화제도에 대비해 수소트라이앵글 전략을 원활히 추진하고,수소경제를 견인하는데 필요한 수소 전문가 양성에도 힘써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