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LNG플랜트사업단의 한국형 기저부하용 천연가스 신액화공정(Korea Single Mixed Refrigerant) 관련 테스트베드 시운전 성능검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운전은 인천 LNG 인수기지에 위치한 국산화 실증플랜트를 통해 하루 100t의 LNG를 72시간 연속 생산하는 시험이다. 


가스공사가 주관하는 LNG플랜트사업단은 지난 2017년부터 수차례 시운전을 실시했으나 인수기지 내 연소탑 사용제한, 열교환기 제작 결함 등으로 인해 성능검증에 실패했다. 


LNG플랜트사업단과 국토진흥원은 기존 실패사례를 교훈으로 열교환기 재제작과 냉매활용 최적화를 통한 냉열 불균형 해소 등 공정 성능개선으로 시운전에 성공했다. 


기저부하용 천연가스 액화공정 라이센스 및 기본설계 기술은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이번 시운전 성공으로 천연가스 신액화공정 연구 착수 12년 만에 성능검증을 완료한 것은 물론 플랜트 운영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국토진흥원은 LNG플랜트사업단의 효과적인 마무리를 위해 조속히 소유권을 연구기관에 이전하고 내년 2월 최종평가를 실시한 후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국토진흥원 박래상 플랜트실장은 “이번 성능검증을 완료한 천연가스 신액화공정은 향후 모잠비크 등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선진 유수의 액화플랜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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