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포스코건설이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사업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관리공사(MPO)가 발주한 4900억 원 규모의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EPC 사업’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2016년 준공한 폴란드 크라코프 폐기물 소각로 수행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수도인 바르샤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 전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친환경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은 기계적으로 연료를 공급해 폐기물을 원활히 연소시키는 스토커 방식으로 연간 26만4000t을 처리하는 소각로를 짓고 연간 4만t을 처리하는 기존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포스코건설은 유럽의 EPC 프로젝트 관리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BIM, 드론 측량, 3D 스캐너 등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폐기물 소각로 건설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해외에서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