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량 미국, 독일, 일본 등의 해외에서 도입, 운영 중이다.
특히 최신 가스터빈의 경우 고온부품 재생기술도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의존으로 글로벌 터빈 제조사는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고온부품 유지관리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서부발전은 핵심 발전설비 국산화를 추진, 그 일환으로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가스터빈 재생기술은 1000~1600℃의 고온에서 발생하는 부품 손상을 정밀용접, 열처리 등의 방법으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미국 전력연구소(EPRI), 전력연구원 등과 협력해 재생절차를 개발하고 고정밀 특수용접, 열처리 등 고온부품 재생, 재료 분석, 고속회전 시험, 진동시험, 응력 전산해석 등 신뢰성 평가를 마무리했다. 


내년 상반기 대규모 실증과 함께 품질관리 절차 표준화를 추진, 가스터빈 재생기술 자립을 완성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최용범 기술안전본부장은 “이번 국산화로 최신 가스터빈 기종의 재생기술 비용을 연간 350억 원 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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