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항공기 부품 돌려막기에 생산된 지 평균 10년 된 부품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7년 된 부품이 사용된 경우도 있어 오래된 부품을 다시 사용할 경우 상태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경기 평택시갑)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6월까지 최근 5년간 대한항공은 총 2600차례 부품을 유용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총 998차례에 걸쳐 부품 유용이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37년 된 부품을 다시 사용한 경우가 있으며 아시아나는 올해 28년 된 부품을 유용했다. 


부품 유용은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지속될 경우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지난 2018년 10월 항공사의 잦은 부품 유용과 예비부품 부족 등을 살펴보기 위해 특별점검을 시행했다. 
당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부품 유용에 대한 지적을 받은 후 부품 유용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홍기원 의원은 “항공사의 부품 돌려막기로 평균 10년 된 부품이 다시 사용되고 있다”며 “국토부로부터 인가받은 규정에 따라 부품을 유용하고 있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오래된 부품을 리페어 할 경우 반드시 상태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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