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최근 5년간 실탄, 칼 등의 위험물품 기내 반입 등 공항 보안검색 실패 사례가 1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공개한 ‘최근 5년간 보안검색 실패에 따른 위험물품의 기내반입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공항 보안검색 실패는 총 1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 7건, 실탄 2건, 공포탄 1건, 전자 충격기 1건이 보안검색에서 적발되지 않아 기내에 반입됐다. 
신분확인 미흡으로 타인이 탑승한 것이 2건, 허가되지 않은 인원이 보호구역에 진입한 것이 1건이었다. 


공항별로는 청주공항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공항 4건, 김포공항 3건 순이었다. 
울산·대구·제주공항에서도 각각 1건의 보안검색 실패가 발생했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2015년 1건, 2016년 7건, 2018년 2건, 2019년 4건이었다. 
올해도 3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제주공항에서 미성년자가 주운 항공권으로 탑승하는데도 적발을 못했으며 7월에는 대구공항에서 공포탄을 소지한 승객이 탑승하기도 했다. 
8월에는 김포공항에서 미인가자가 보안구역에 들어온 사건도 있었다. 


매년 보안문제 지적을 받고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보안검색 실패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회재 의원은 “보안검색이 지속해서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처벌이 너무 관대한 것”이라면서 “현실적인 과태료 부과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보안검색 요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공항 보안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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