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최근 5년간 여수·광양항의 체선율이 4대 항만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 운영 효율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4대 항만공사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시병)에 제출한 ‘최근 5년간 항만공사 관할 항만 체선율’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관할 항만 체선율은 4.63%로 가장 높았다. 


같은 시기 부산항만공사(BPA) 0.28%, 울산항만공사(UPA) 1.75%, 인천항만공사(IPA) 0.75%와 비교하면 최대 16.5배나 높은 수치다. 


체선율은 선박이 항만에 입항한 후 접안할 공간이 부족해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비율을 말한다. 
YGPA 관할 항만의 체선율은 2016년 3.74%, 2017년 4.26%, 2018년 4.68%, 2019년 4.67%, 2020년 6월 4.63%로 높은 체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수 지역 석유화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중흥·낙포·사포부두는 각 부두별로 체선완화방안을 마련했음에도 최근 5년간 평균 28.3%의 높은 체선율을 기록, 항만의 평균 체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수출입물동량 1위인 여수·광양항이 높은 체선율을 기록하는 등 항만 운영 경쟁력이 저하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선박 접근성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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