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최근 3년간 10대 건설사에서 하루 4.5명꼴로 산재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근로복지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에 제출한 2020년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산재현황 자료에서 확인됐다. 


2018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3년간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 접수 건수는 4957건이었다.   
산재 접수자 4957명 중 4445명이 산재자로 승인 받았다. 
이는 1일당 평균 4.5명꼴로 산재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건설사별로는 GS건설이 1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건설 698명, 대림산업 542명, 삼성물산 422명, 현대건설 387명, 롯데건설 370명 순이다. 
SK건설은 343명, HDC현대산업개발은 215명, 포스코건설은 212명, 현대엔지니어링은 153명으로 집계됐다.


상용직보다 일용직이 더 많은 건설업계 특성상 산재자 4445명 가운데 85%인 3788명이 일용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영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일용근로자의 근무여건은 열악하고 산재 처리과정이나 이후 보상과정도 취약한 상황”이라며 “일용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모범적인 산재대응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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