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SK건설이 이끄는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이 ‘RE100(Renewable Energy 100%) 실증사업’을 맡는다.


SK건설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V2G(Vehicle To Grid) 등 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총망라해 실질적인 RE100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100은 에너지 소비자인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자 자사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자 하는 캠페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RE100 캠페인에 참여,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상당 부분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산업적 영향력 행사는 물론,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SK C&C, SK디앤디, 그리드위즈, 누리텔레콤,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협력해 순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SK건설과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에서 부품 조달과 조립을 맡는다. 


SK디앤디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그리드위즈는 V2G를 맡아서 전기공급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리텔레콤은 전력구매계약의 기반이 될 IT시스템 구축을, 한국전기연구원은 전기수요 효율화 및 정책개발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RE100 인증제도를 담당하게 된다. 


SK건설은 컨소시엄과 별도로 단독 투자로,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수전해 설비를 구축, 그린 수소 생산에도 나선다. 
이번 사업과 발맞춰 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SG에너지컨소시엄은 2022년 실증 완료 후 SPC로 전환, 20년간 창원 지역 전기사업자가 될 예정이다. 


창원SG에너지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 및 동남아 신재생 전기사업 수출 등 추가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며 “특히 RE100을 통한 국내 강소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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