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내년까지 철도종합시험선로 하루 사용료를 최대 1326만 원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철도 차량·시설의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전용 시험선로다. 
전체 길이가 13㎞며 최고 시속 250㎞까지 시험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하루 사용료가 1427만 원에 달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철도 차량·부품업계에는 부담이 돼 왔다. 


국토부는 철도 차량·부품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고 시험선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철도연,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 사용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 


사용료는 중소기업의 경우 이달 461만 원으로 966만 원을 인하한다. 
내년 상반기는 1326만 원 인하한 101만 원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이달 506만 원을 인하한 921만 원을 적용한다. 
내년 상반기는 1174만 원 인하한 253만 원이다. 


사용료 할인과 함께 시험선로에서 차량 주행시험을 하기 위해 영업선로를 활용해 차량을 운송하거나 시험 목적으로 차량·시설을 임대하는 경우 발생하는 추가비용에 대해서도 철도공단과 한국철도에서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사용료 인하는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기술·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철도연 나희승 원장은 “국내 철도산업 개발제품이 더욱 빠르고 경제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스마트 철도종합시험센터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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