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에너지업계가 손잡고 상용차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기체 방식부터 액화수소 방식까지 35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6개 기관·기업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상용차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SP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 3곳 △부산·인천·울산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 5곳 △한난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에너지기업 6곳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상용차 수소충전소 SPC인 ‘코하이젠’이 내년 2월 공식 출범한다. 
내년부터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충전소 10곳을, 오는 2023년부터는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곳 이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충전소는 기체 방식과 비교해 수소연료의 부피를 1/800로 줄일 수 있어 도심 내 주유소와 같은 작은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장효율도 우수해 대용량 수소충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난 관계자는 “지자체는 물론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액화기술 국산화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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