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건설공사 현장에서 떨어짐(추락)으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건설업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현황’에 따르면 2017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1585명이며, 이 중 59.9%인 950명이 떨어짐으로 사망했다. 이어 낙하물에 의한 맞음이 128명(8.1%), 깔림 113명(7.1%), 끼임 78명(4.9%), 무너짐 64명(4.0%)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금액별로는 30억 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917명이 사망했고 이중 608명(66.3%)이 떨어짐으로 사망했다. 30억 원 이상 현장에서도 66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342명(51.2%)이 떨어짐으로 사망했다. 


소 의원은 “많은 건설재해가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하고 특히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후진국형 사고인 떨어짐으로 목숨을 잃는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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