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1978년 국내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원전의 상업가동 시작 3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한승수 총리는 축사와 유공자 포상을 통해 원자력계 관계자들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최근의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 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력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가 원전 20기를 운영하는 세계 6위의 원전 선진국으로,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격려하면서, 향후에도 원전 건설과 운영에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열린 기념 심포지움에서 유리 소코로프 IAEA 사무차장은 '세계 원자력산업 미래 전망 및 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원전 300여기가 신규 및 교체수요로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대비하여 기술 및 인력양성과 국제협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원자력발전이 국내 전력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기여한 공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전용갑 발전처장이 동탑 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7명, 지식경제부장관상 40명 등 총 57명이 포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