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코로나19로 올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전망되는 가운데 경영위기 극복의 방안의 하나로 본사 관리지원인력 100여 명을 줄이기로 했다. 


한국철도는 지역본부 통합 등 조직개편에 이어 본사 관리지원인력의 8.9%를 감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으로 연말까지 1조20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방위적 구조개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전국 지역본부의 1/3을 축소하고 차량 정비조직을 최적화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에 이은 2단계로 본사 등 관리지원인력 100여 명을 감축키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를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전사 업무 간소화를 추진한다. 


3단계로는 연말까지 현장조직 혁신에 나선다. 
철도화물 담당역과 기차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센터 등 현장조직을 정비하고 본사 직속 현업기관의 관리지원인력 효율화도 진행한다. 


철도화물 수송체계를 핵심품목 위주로 개편하고 이에 따라 화물취급역의 조직과 인력을 혁신키로 했다. 
코로나 장기화와 철도관광수요 감소 등을 고려,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여행센터 업무도 개편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은 “경영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본사, 현장 구분 없는 전방위적 구조개혁은 피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철도로 거듭나기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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