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021년부터 12cm급 고해상도의 항공영상(항공사진, 정사영상)을 매년 촬영해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촬영하고 있는 항공영상의 해상도는 25cm급이다.


이번 계획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모든 국토를 데이터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그동안 국토의 정확한 현황 파악, 변화상황의 모니터링, 국가기본도 수정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전 국토에 대한 항공영상을 촬영해왔으며, 민간·공공 분야에서 이를 활용했다.


최근에는 항공촬영기술의 발전과 관련 분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항공영상의 해상도와 품질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항공영상의 촬영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최신의 항공영상을 제공하고, 디지털 트윈국토의 활용도가 높은 도시지역 항공영상 해상도를 2배가량 높여 고품질의 항공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항공영상의 해상도가 12cm급으로 상향되면 그동안 영상으로 도로만 식별 가능했던 수준을 넘어 가로등, 맨홀과 같은 도로시설물까지도 식별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디지털 트윈,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국토변화 자동탐지 등 신기술(AI, IoT, 3D 모델링 등)과 접목해 다양한 4차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내년부터 구축되는 고해상도의 항공영상은 디지털 트윈 국토를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해 스마트한 국토의 관리 및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나아가 AI, 5G, IoT, AR, VR 등 4차 산업기술과 접목해 건설, 항공, 물류, 국방,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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