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건설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 외국어 등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순화한 ‘우리길 우리말’ 용어집을 편찬했다고 8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련 행정용어 등에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선정하고 건설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수렴, 순화가 필요한 용어를 발굴했다.
지난 5월부터 국립국어원이 감수를 진행했다.


우리길 우리말 용어집은 △국민 의견수렴 용어 △건설 행정 및 현장 용어 △건설현장의 일본어 투 용어 △기존 순화용어 집대성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도로공사는 이번에 순화한 용어가 국내 건설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도 추진한다.

 
국립국어원의 자문과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국어기본법’에 따른 표준화 작업 후 행정규칙으로 고시된다. 
표준 전문용어는 관련 법령 제·개정과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설계도서 제작 등에 활용된다.


도로공사 김일환 건설본부장은 “건설현장에 쉽고 바른 우리말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길 우리말 용어집은 9일부터 도로공사 홈페이지·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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