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위·변조가 불가능한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7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엠블럭·논스랩, 검사 인증기업 한국SGS와 ‘블록체인 기반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암호화한 후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분산 저장, 위조를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다. 


동서발전은 원본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확인이 가능한 보안시스템을 개발해 아날로그식 시험성적서 관리방법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발전기자재 납품 때 오프라인으로 발급기관을 통해서만 시험성적서 원본의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었다. 
시험성적서 원본이 우편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분실 또는 위·변조 위험도 있었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디지털 서명을 통해 온라인으로 즉시 발급 가능하다. 
시험성적서를 발급기관을 통해서가 아닌 당사자가 직접 발급한 뒤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검증이 필요한 경우 보안시스템을 통해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향후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한 뒤 시험성적서 저장기술 및 발급서비스를 통합, 신뢰성과 보안성을 평가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설비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관리·검증기술이 중요하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시험성적서 보안성을 강화하고 관리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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