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조달청과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수출중소기업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력은 우수하나 자금력이 부족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조달청과 수은은 각각 ‘해외 조달시장진출 유망기업(G-PASS) 지원사업’과 ‘수출초기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G-PASS는 조달청이 기술력, 신뢰도 및 수출경쟁력을 갖춘 우수 국내 조달기업을 선정, 해외마케팅과 해외조달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수은의 수출초기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연간 수출실적 500만 달러 이하인 수출초기기업에 대해 신용도와 담보력이 부족하더라도 수출계약 안정성과 수출이행능력만을 심사해 금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조달청은 G-PASS 기업 풀을 활용해 수은에 우수 조달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외 조달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수은은 조달청이 지정한 G-PASS 기업에 대해 금리 우대와 국제계약 법률자문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두 기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관련 정보를 공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수은과의 협약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EDCF 사업을 통한 현지 조달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경로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은 방문규 행장은 “두 기관의 역량과 경험이 합쳐지면 향후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길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자체 수출시장 개척이 어려운 수출초기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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