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올해 긴 장마와 홍수의 영향으로 지반 침하(싱크홀) 발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싱크홀 발생 건수는 221건으로 지난해 192건 대비 15% 증가했다. 


싱크홀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광주광역시로 43건이었다. 
이어 경기도 34건, 충청북도 24건, 서울특별시 23건, 강원도 22건, 대전광역시 18건, 경상북도 12건 순이었다. 


특히 경상북도는 지난해 대비 싱크홀 증가폭이 가장 컸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1건의 싱크홀만 발생했으나 올해는 12건으로, 1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지난해 5건에서 올해 22건으로 4.4배, 충청북도는 6건에서 24건으로 4배가 늘었다. 
충청남도는 1건에서 3건으로 3배, 광주광역시는 20건에서 43건으로 2.2배, 부산광역시는 15건에서 23건으로 1.5배 각각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싱크홀이 발생하지 않았다. 


송석준 의원은 “싱크홀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만큼 관련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싱크홀은 면적 1㎡ 이상 깊이 1m 이상이거나 지반 침하로 인해 사망자·실종자 또는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만 통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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