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도쿄 도심에 지상 17층 높이의 고층 목조건물이 들어선다.

 

미츠이부동산과 다케나카공무점은 도쿄 니혼바시에 일본 국내 최대규모의 임대 오피스빌딩을 짓기로 하고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규모는 지상 17층에 연면적이 2만6000㎡에 달한다. 높이는 약 70m를 계획하고 있다.

 

구조용 목재는 1000㎥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츠이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홋카이도 삼림의 목재를 이용한다. 주요 구조부에는 다케나카공무점의 내화집성재 ‘넨엔우드’를 사용한다. 20203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달성과 환경 배려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같은 규모의 철골조 오피스빌딩에 비해 건축 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

 

세계 각국은 건축 분야 등에 대한 목재 이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목재 이용은 오피스 근로자와 내방객의 심리적 안정성을 높이고 도심 건물의 새로운 가치와 경관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조달에는 환경 측면 등의 정보에 기반을 둔 ESG파이낸스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자원순환과 목재이용을 둘러싼 노하우와 기술력을 구사한다. 미츠이부동산그룹에서 목재이용 건물 시공실적이 풍부한 미츠이홈과 미츠이홈 컴포넌트 등과 연계한다. 넨우드는 이미 내화구조인증을 취득한 자재이다. 단열과 흡열 효과가 커 내화를 위해 표면을 피복하지 않는다. 기둥이나 보에 목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은 도쿄도 주오구 니혼바시 혼마치에 세운다. 미츠이부동산은 니혼바시를 중점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 용도는 사무실, 점포, 주차장 등이다. 오피스 기준층의 전용면적은 약 1000㎡. 하이브리드 목조라는 구조를 상정하고 있다. 바닥과 마무리에도 목재를 활용한다. 건축주는 미츠이부동산, 설계자는 다케나카공무점이다.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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