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을 건조한다.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NG 선박 건조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LNG 추진선 활성화를 위해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를 추진해왔다.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탑재한 ‘SM JEJU LNG 2호’가 통영과 제주를 오가고 있으나 LNG 벙커링 전용선이 아닌 겸용 선박이다.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오는 2022년 말까지 화물창 규모 7500㎥ 이상 LNG 벙커링 전용선 1척을 건조하게 된다. 
총 사업비 498억 원 가운데 국비로 150억 원을 지원받는다. 


현재 국내에서 대형 LNG 추진선(철광석 운반선) 4척이 건조되고 있다. 
LNG 벙커링 전용선이 도입되면 연료 공급 불안정 우려를 불식하는 것은 물론 LNG 추진선 건조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LNG 벙커링이 가능해지면 국내 항구에 기항하는 LNG 추진선이 늘어나 항만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 벙커링 136만t 공급,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우리나라에서 LNG가 선박 수송용 연료로 정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가스공사와 부산항만공사(BPA),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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