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 22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두바이 출장에 나섰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 출장을 꺼리는 일반 기업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김 회장이 두바이 출장을 강행한 이유는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The Royal Atlantis Hotel)’을 방문,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와 조율하기 위해서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지상 최고 46층 795객실 규모로,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진 구조에 정면은 레고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내년 10월 개최될 두바이 엑스포에 맞춰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호텔이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출장 기간 중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등 현지에서 시공 중인 총 6개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코로나 여파로 8~9개월째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고생하는 직원을 위로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출장기간을 추석 연휴까지 연장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4년 연속 추석 명절을 두바이에서 맞게 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이 워낙 크고 조율할 현안이 많아 화상회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 김 회장이 발주처와 대면 협의를 통해 각종 현안을 조율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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