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5G 통신 기반의 열차자율주행시스템 핵심 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열차자율주행시스템은 열차와 열차가 실시간 경로, 정차역, 주행속도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열차 스스로 주행 안전 확보, 주행 중 자유로운 편성 조성, 이례 상황을 실시간 인지·판단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열차제어기술이다. 


열차끼리 직접 통신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열차 스스로 결정하고 제어하기 때문에 지상신호설비를 최소화하고 수송력을 최대 30% 이상 증대할 수 있다. 
또 정밀 간격 제어기술로 열차의 운행 간격을 지금보다 30%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 등 열차 운행이 집중되는 시간에 더 많은 열차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5G 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실시간 주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통신 지연을 줄일 수 있으며 전송 신뢰도와 데이터 전송용량은 최대 20배가 향상됐다.
선로, 분기기 등을 열차 스스로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것은 물론, 설비 투자 비용 절감, 인적 오류 감소, 유지보수 효율화 등이 가능해졌다.


철도연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축소시험차량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열차의 위치만 고려하던 기존의 제어방식에서 벗어나 위치 및 속도, 제동거리 등 선행열차의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열차 간 안전간격을 단축하는 ‘간격 제어기술’과 열차와 열차가 직접 통신해 분기기를 제어하는 ‘분기 제어기술’을 테스트했다. 


철도연 나희승 원장은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를 줄이고 열차를 더 많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교통 스마트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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