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효성화학이 베트남에 건설하는 화학제품 생산시설에 총 2억1500만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션(협조융자)을 주선하고 이 중 9000만 달러의 금융을 직접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조융자에는 수은을 포함한 5개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수은이 금융주선기관을 맡았다. 


이번에 금융을 제공한 사업은 효성화학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 지역에 연산 60만t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폴리프로필렌은 원유, 가스 등에서 추출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하는 합성수지로 가볍고 성형 가공이 쉬워 산업용 파이프, 포장재, 섬유 등 다양한 플라스틱제품에 사용된다. 
내년 완공되면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의 65만t에서 125만t으로 약 2배 확대된다. 


베트남은 아세안 중앙에 자리한 지리적 장점과 역내 관세 혜택 등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동남아 지역은 산업용품부터 일반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범용성 높은 폴리프로필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설비가 완공되면 효성화학의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협조융자로 동남아 시장 선점에 나선 국내 기업의 소재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베트남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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