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전국 컨테이너 터미널이 ‘지능형 항만’으로 탈바꿈 된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내년 1월까지 29억원을 투입, RFID기술과 GPS기술을 도입, 하역시스템을 자동화 시스템화 해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과 동부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컨테이너 하역작업은 무선전화기를 활용, 부두내 운송차량(야드 트랙터) 기사에 일일이 전화로 작업을 지시하기 때문에 인력과 장비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은 실시간 위치추적과 프로그래밍을 통해 작업수요가 발생한 장소에서 최단거리에 있는 기사에게 컴퓨터가 자동으로 하역장비에 장착된 컴퓨터화면으로 작업지시를 하도록 개선한다.

 

따라서 향후 전국 컨테이너 항만에 이 시스템이 전면 도입되면 대형선박 5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신규로 건설한 만큼의 효과는 물론 선박별로 하역시간을 평균 1.5시간(현재 5만톤급 선박기준 15시간에서 13.5시간)을 단축, 하역비 원가절감과 선박 운항시간을 단축하는 등 수출입 물류비용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동일한 항만시설과 투입인력으로 10% 이상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하역작업 속도 향상으로 우리나라 컨테이너 항만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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