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손잡고 러시아 조선해양·수산 산업단지 개발에 나선다. 


LH는 23일 경상남도 진주 사옥에서 KOMEA와 ‘러시아 조선해양·수산 산단 개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H의 산단·도시·주택 개발사업 역량과 KOMEA의 조선해양산업 기술력·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 러시아 산업정책 및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관련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앞으로 △러시아 현지 진출전략, 전문지식, 네트워크 등 정보공유 △현지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조체계 구축 △시범사업 발굴 및 실행 등에 협력키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자체적으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현지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외국기업에 관세 혜택을 부여하는 등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극동지방 조선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상선·어선 건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LH는 최근 러시아 최대 조선소로 성장 중인 즈베즈다 조선소가 위치한 연해주 볼쇼이카멘 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용역을 착수, 이번 협약과의 연계를 통해 향후 양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이용삼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러시아 조선해양·수산 산단 개발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러시아에 진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설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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