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물부족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지역 가뭄해소에 기여하고자 ‘미활용 수자원 재이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기존에 추진 중인 하수처리수 재이용과 함께 발전소 부지 내 빗물을 모아 다시 사용하는 빗물 재이용사업이 포함됐다.


빗물 재이용사업은 보령발전본부에 새로 들어서는 총 17만㎡ 규모의 옥내저탄장과 신보령발전본부 부지 내 19만㎡에 모여지는 빗물을 활용해 연간 최대 31만t의 버려지던 빗물을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것이다. 


설치공사는 내달 중 설계를 시작으로 신보령발전본부는 내년 초 착공해 여름 장마철 이전에 준공을, 보령발전본부는 저탄장 옥내화 완료 예정인 오는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지난 2017년 6월 체결된 ‘보령하수처리수 공급에 관한 실시협약’에 따라 연간 365만t의 하수처리 방류수를 정수처리해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전체설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돼 올해 말 공사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오는 2023년 4월 준공되면 본격적으로 발전용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모두 마무리 되면 연간 총 396만t의 미활용 수자원을 재이용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3만6000명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총사업비는 빗물 재이용 사업 21억 원,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299억 원등 320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이번 미활용 수자원 재이용 사업이 물부족 위기상황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이용 사업 개발과 용수절감 노력을 지속해 가뭄 극복에 동참하고 지역사회에 수자원이 환원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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