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내년부터 스마트폰 위치정보 오차가 1m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내달 19일부터 측량 목적으로 사용되던 ㎝ 수준의 위치보정정보를 위치기반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도록 상태공간보정(SSR) 위치보정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위치보정정보는 GPS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이용하는 위성측위에서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부가 정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07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관측공간보정(OSR) 방식의 위치보정정보(OSR)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OSR 방식은 3~5㎝ 수준의 정확도로 위치정보 측정이 가능하나 고가의 측량용 기기를 이용해야 해 민간 위치기반서비스에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 자율주행기술 발전 등 정확도 높은 위치결정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자 SSR 방식의 위치보정정보 서비스를 연구해왔다. 

SSR은 위치결정 때 발생하는 오차보정정보를 위성의 궤도, 시각, 대기층 등 오차 요인별로 구분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OSR에서 제한적이었던 스마트폰 등 보급형 수신기에서도 ㎝급 위치결정이 가능하다. 
전송되는 데이터양이 작아 단방향 형태로 보정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드론·자율주행차 등 이동체의 위치 안정성과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민간사업자와의 공동 테스트를 통해 SSR 방식의 위치보정 서비스의 기초 성능을 확인하고 품질 개선과 안정화를 거쳐 국내 환경에 맞도록 최적화를 완료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SSR 보정정보 수신·적용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하는 스마트폰에서 SSR 보정정보를 직접 적용, 약 1m 수준의 정확도로 위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는 20~30㎝ 수준까지 정확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은 “그동안 측량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던 고정밀 위치보정정보를 민간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