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황선일 씨 등 15명을 ‘고속도로 의인상(義人賞)’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인명·사고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데 기여한 개인,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의인으로 선정된 견인차 기사인 황선일 씨는 지난해 10월 호남고속도로 지선 유성나들목 인근 3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사고로 45도가량 기울어진 승용차 위로 올라가 운전자를 구출하고 차량에 끼인 화물차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견인차의 장비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응급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신속히 대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황선일 씨 외에도 남해고속도로 냉정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로 후속조치 중이던 운전자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김해 영운고 역도부 지민호 코치와 조영현 선수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낸 14명이 고속도로 의인으로 함께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최대 700만 원의 포상금과 감사패를 받게 된다.


고속도로장학재단 진규동 이사장은 “고속도로 의인상은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이웃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시민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낸 의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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