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조종사 10명 중 9명이 인천국제공항의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 서비스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 7월 인천공항 이착륙 경험이 있는 국내외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인천공항 지상이동체계 개선사항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항공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주야간 개별 항공기 등화유도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와 병행해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유도로 안내표지 신설 등 지상이동체계를 개선해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실시됐다. 
외국인 56명을 포함한 조종사 534명이 참여했다. 
참여 조종사 가운데 90.8%가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FTGs) 시행으로 지상 이동경로 모호함이 해소되고 유도 오진입 방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인천공항 지상 유도로 오진입 발생건수가 지상등화유도관제 시행 전 46건에서 시행 후 6건으로 줄어드는 등 유사한 결과로 나타나 항공안전도 향상과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지상등화유도관제 시행 91.6% △유도로 정보표지 신설 76.5% △관제이양지점 명칭 개선 75.8%로 각각의 개선대책에 전반에 대한 조종사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히드로공항, 두바이공항 등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경쟁공항과 비교해서는 96.2%가 비슷하거나 수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각각의 항공기에 동시에 개별적인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레벨 4.5 수준의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 서비스 제공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서울항공청 김철환 청장은 “인천공항 항공기 지상이동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지상안전을 향상시키고 최고 수준의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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