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의 최대주주가 됐다.  

 

KB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추가 지분인수를 결의한 이후 추진해왔던 지분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달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11.9%, 이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3.1%를 취득하면서 총 6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투자금은 총 4000억 원 수준이다. 
 

2/3 이상의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1970년 설립된 부코핀은행은 지점 412곳, ATM 835개 등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형은행이다.
전통적으로 연금 대출, 조합원 대출, 중소기업(SME) 대출 취급을 통해 리테일 위주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부코핀은행을 인도네시아 톱 10의 리테일 은행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현지에 이미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력,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더 나은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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