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장기적 고유가 체제 극복과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대책을 마련, 오는 11일부터 2주일 동안 에너지절약운동의 전국적 확산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윤호 장관은 11일부터 25일까지 거의 매일 에너지관련 각종 행사와 현장점검, 대책회의 등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의 일상 생활문화 정착을 집중 호소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우선 11일 전력거래소와 한전을 방문, 전력수급대책을 보고받고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

이 자리에는 한전과 동서발전, 남동발전 등 6개 발전 子회사, 전력거래소 등 10개 유관 기관장들이 참석해 전력사용 절감방안 등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또 12일에는 경주 월성원전을 찾아 원전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장기적 고유가 체제를 맞아 원전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17일에는 경기도 용인 에너지관리공단 부설 ‘에너지절약 홍보관’의 1일 안내교사로 나서 홍보관을 찾은 초등학생들을 직접 인솔, 홍보관 내 각종 시설과 교육코스를 따라 설명해준다.

초등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절약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교나 가정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각종 에너지 절약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에너지절약 실천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발대식에 참석한다. ‘국민행동’은 이날부터 ‘석유 10억 리터 절약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대중교통이용, 냉-난방온도 조절, 대기전력 절감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총 10억 리터의 석유를 절약하자는 운동이다. 10억 리터는 국내 연간 석유소비량의 1%에 해당한다.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의 날’로 정해진 23일에는, 장관을 비롯한 지식경제부 전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한다.

이날 이 장관은 에너지절감 제품 제조업체와 에너지절약 모범업체를 방문,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 에너지 고효율건물을 방문, 에너지 고효율건물 도입사례와 건물운영비용 절감효과 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에너지포럼’에 참석, 오피니언 리더들이 에너지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 자리에는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참석해 에너지 위기 극복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25일에는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목표 자율선언’이 예정돼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전경련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산업계는 발전 자동차 반도체 시멘트 석유화학 제지 철강 정유 등 8개 에너지 다소비 업종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한다는 자율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산업계의 온실가스 자율감축목표 수립을 격려하고, 지속적 감축노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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