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오는 11월까지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종합적인 신호운영체계를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에서 주간과 비교해 야간 교통사고 위험도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발생한 사고 건수는 주간이 13만351건으로 야간의 9만677건보다 많았으나 치사율은 야간이 사고 100건당 2.05명으로, 주간의 1.47명보다 높았다. 


특히 야간 교통사고 중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27.7명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주간 과속 교통사고(17.3명)에 비해 야간이 1.6배 높았다.
또 야간 교통사고에서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3.2%로 주간 신호위반 교통사고의 10.5%보다 2.7%p 증가했다.


이는 야간 운전 때는 차량 교통량·감소와 함께 운전자, 보행자의 안이한 심리가 크게 작용, 과속·신호위반을 하기 쉬운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단은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경찰, 지자체 등과 함께 신호운영체계 개선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야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시간을 조정해 교차로 간 연속적인 과속진행을 못하도록 하고 신호주기를 단축, 대기시간을 줄여 운전자와 보행자의 편의를 향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고위험이 높은 교차로는 보행 신호 후 곧바로 차량 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하고 점멸운영 시간대 변경 등 점멸운영 교차로도 개선할 계획이다.


도로공단 관계자는 “야간 신호운영체계 개선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교차로 환경을 만들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편의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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