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현대건설이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 고화재 제조 기술’로 지난달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건설은 생활용수 절감, 최적 환기 제어 등에 이어 7번째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 받은 연약지반 처리 기술은 △환경 보호 △산업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의 효과가 있다.

 

구조물을 세우기 전 연약한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화재가 투입돼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시멘트와 같은 고화재는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친환경적인 고화재의 개발이 요구됐었다.

또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대량 발생, 이산화탄소의 총 발생량을 제한하는 국제적 규제 움직임에 맞는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이 필요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제철과 철강 제조 때 발생되는 부산물인 중조탈황분진을 원료로 선정, 건설재료 제조업체인 CMD기술단 및 대웅 등과 협력해 친환경 건설재료 공동개발과 실용화에 성공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현장에 시험 적용한 결과 해당 건설재료의 우수성을 검증했다.

향후 여러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친환경 건설재료 및 연약지반 개량공사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획득, 현대제철은 산업 부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를 얻어 현대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CMD기술단·대웅은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동반 강화라는 상생의 장을 열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이 기술을 여러 건설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 및 기술역량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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