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건설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은 직격탄을 맞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반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액이 2조8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4조5442억 원이었다.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나 5대 건설사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7.2% 급감, 1539억 원에 그쳤다. 


GS건설은 2분기 매출이 2조5470억 원, 영업이익이 1650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9.8% 각각 줄어든 수치다. 


반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의 2분기 매출은 2조547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3103억 원으로, 이들 건설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다. 


포스코건설은 2분기 매출이 1조9120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5% 급증, 영업이익 증가율이 건설사 5곳 중 가장 높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건설사업부의 호실적 지속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와 고려개발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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